부산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철마~ 양산~ 밀양~운문사~ 청도~언양~부산까지 쉬임없이 오토바이로 달리며 아름다운 경관을 다 담을려니 정말 하루가 짧았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자주 드라이브를 하는 곳이라 그런지 지리에 익숙해 나름대로 수월은 했습니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할려니 아쉬운 점도 많은 마지막 오토바이 여행이었습니다. 부산 근교에서 제일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밀양댐 가는길.)을 지나 운문사~ 청도를 거쳐서 온 아름다운 풍경을 마지막으로해서 오토바이 여행담을 마칠까합니다.
밀양댐이 있던 곳이 첩첩산중이라서 그런지 내려가는 길도 나름대로 길이 아름다웠습니다.
산을 넘고 또 넘고 평소 자동차로 드라이브할때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오토바이로 다녀 보니
정말 깊고 깊은 골짜기들이 많더군요.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마을도 한 눈에 띄고 정말 오토바이 여행을 해보니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잠시 쉬면서 담은 들꽃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끽하니 여유로움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운문사를 향해 가는 길에 밀양에서 유명한 얼음골이 보였습니다.
깊은 산중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해 잘 보이진 않지만 정말 운치있어 보이는 밀양 얼음골의 모습이더군요.
얼음골에는 한 여름에도 바위틈사이로 얼음이 있고, 그 주위로 지나가면 찬바람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저도 말만 듣다 작년에 직접 얼음골에 가보고 정말 신기해했답니다.
저멀리 중앙에 위치한 골짜기가 얼음골입니다.
잠시 저 멀리 있는 얼음골을 풍경을 보고 뒤돌아 설려니 예전에 저 높은 곳에 있는 바위에서 암벽타기를 하던 분들이 눈에 선하더군요. 깎아질 듯한 바위에서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느껴지는 그 곳.
다시 옛추억을 되새기며 처다 보니 새로웠습니다. 이것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네요.
열심히 산을 올랐으니 이젠 이제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겠죠. 아름다운 자연을 몸으로 잠시 느끼며 다시 오토바이에 올랐습니다.
석남사 가는길을 내려와 운문사로 들어섰습니다.
운문사 가는길로 들어서니 곳곳에 감나무 가로수가 눈에 띄더군요. 예전에 모방송에서 본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청도에는 가는 곳마다 감나무가 많아 가로수에도 감나무를 심었다고.. 그리고 감나무의 경계선을 두고 청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을.. 정말 그랬습니다. 청도에 들어서니 가는 곳마다 감나무가 많았습니다.
운문사 가는 길에 작은 마을이 있더군요. 여기서 잠시 음료수를 먹으며 주위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초등학교의 넉넉한 풍경도 보이고 마을의 정겨운 모습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아닐까요.
시골 분위기가 물씬나는 가게.
청도 운문사로 본격적으로 들어서니 감나무 가로수가 촘촘히 서 있었습니다. 감하나 따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럽더군요..ㅎ
감나무 가로수가 멋스럽게 있는 주위 풍경은 여느 시골과 마찬가지로 가을 들녘에 황금빛 벼가 고개를 숙이며 익고 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 보니 온 천지가 황금색 물결이더군요. 이런 풍경도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 그냥 한번 힐끗보고
지나가겠죠. 전 이곳에서 우리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 몇 장 담고 가기로 했지요.
그럼 가을의 햇살에 황금빛으로 무르 익은 벼 구경해 보셔요. 풍요로움을 그래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정말 이쁘죠!.
1년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으신 농부들의 땀방울의 곡식인 것 같더군요.
끝없이 펼쳐진 감나무 가로수를 지나 운문댐에 도착했습니다.
운문댐도 밀양댐과 마찬가지로 정말 장관이더군요.
아침부터 일찍 서둘러 부산에서 청도까지 열심히 달려 왔더니 경주 산내들마을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이 많이 되었더군요. 그래서 우린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구경은 다음기회에 미뤄두고 부산으로 출발을 했답니다.
언양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지더군요. 짧은 오토바이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보고 , 느끼며 , 얻고 오는 여행이었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과 다른 뭔가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는 것도.. 아마도 그건 우리 부부의 사랑이 더 돈독하게 되어 돌아 온 여행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오토바이 여행을 하면서 평소에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 보다 몇 배의 대화를 한 것 같았습니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된 여행이라는 점에서 이번 오토바이 여행은 성공적이었다는 생각도 해 보며, 이만 우리 부부의 오토바이 여행담을 마칠까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결혼하고 서로에 대해 점점 알아가게 되며, 이해하고 사랑하며 사는게 부부인 것 같습니다. 살면서 서로 맞지 않는 부분때문에 부부싸움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싸움조차 서로에게 관심으로 느껴지게 될때는 아마도 서로를 많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지않은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결혼초에는 정말 다른 신혼부부들처럼 내 자신만의 이익이 눈에 앞선 나머지 이기적인 마음에서 많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마도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는데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알게되었답니다.
그로인해 지금은 나 자신보다는 다른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더 이해할려고 하다보니 부부싸움이란 단어를 잊고 산 지가 오래된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다른 부부들보다 나이에 안 맞게(!) 젊게 사는 이유는 아마도 서로의 취미생활이 같기때문이 아닌가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스포츠를 좋아하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다 보니 늘 함께 시간을 같이하면서 대화가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이지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화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며 사랑을 더 키워 보시는 건 어떠실지.
* 우리 부부의 오토바이 여행담 재미있었나요?..
늘 재밌고 유익한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피오나 올림.
부부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 낭만적인 여행(1).
부부가 함께한 오토바이 여행(2)-'산 위 도로에서 펼쳐진 오토바이 레이싱'.
부부가 함께한 오토바이 여행(3)-'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밀양댐 가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