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지인들과의 만남은 절 설레이게 하지요.
그만큼 많이 보고 싶었다는 뜻일겁니다.
" 도대체 얼마만입니까? 얼굴 까먹겠네요...정말.."
" 네..그렇지요.. 꽤 된 것 같네요...뭐가 그리 바쁜지...."
" 1년 넘었죠? 아마.."
" 1년은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올 봄에 우리집 집들이때 모였잖아요.."
" 아 ..맞네.. 에휴..근데 6개월이 6년은 된 것 같습니다."
" 그런가요..."
" 하하하하하하...."
보자마자 많이 보고 싶었다는 듯 표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 또한 지인들을 보니 입이 귀에 걸리 듯 기분이 좋아 실실 웃어 댔으니까요.
이렇듯 친한 지인들과의 모임은 다른 모임과 달리 설레임과 정겨움이 가득하답니다.
사실 오늘 이렇게 모인 이유는 바로 저때문..
제가 이번에 책을 하나 냈거든요.
그래서 친한 지인들에게 식사도 대접하고 친필사인한 책도 한권씩
드릴려고 만났답니다.
자주 얼굴도 보고 해야 더 좋은 모임인데 콧구멍만한 가게를 한답시고
바쁘다는 핑계로 제가 자주 참석하지 않아 미안할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지인들에게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기분이 엄청 좋은 말을 들었지 뭐예요...
에공.. 지인들이 이 글을 보면 다음에 막 놀리는거 아닌감?!..
걱정 쪼메되지만 패스~ 그건 나중일이공...
여하튼 지인들이 오랜만에 만난 저보고 이러는 것입니다.
" 피부가 너무 좋아요.."
" 정말요?!..."
" 그러게요.. 저번에 봤을때 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 오늘 바빠서 제대로 화장도 거의 안 했는데...햇볕을 못 봐서 그런가?!.."
솔직히 말은 그렇게 했지만 ..
내심 그런 말을 직접적으로 남에게 들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남편은 이런 말을 잘 안하거든요.
만약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가 먼저 물었다면 아마도..
" 뭐가 ..맨날 똑 같구만..." 이라고 했을겁니다..ㅎㅎ
하여간 40대에 들어 섰지만 피부가 좋아졌다는 말에 정말 기분 짱이더군요.
제 친구들만 봐도 피부가 많이 까칠해졌다며 울적해하거든요..
사실 40대에 들어서면 피부자체가 탄력을 점점 잃어가는 시기라 정말
신경쓰지 않으면 갑자기 폭삭 늙는다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제게 피부가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말을 지인들이 해 주니
왠지 더 젊어진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집에 오는 길...
바보처럼 차안에서 혼자 괜히 실실 웃게 되더군요.
말 한마디가 뭣이라꼬..
이렇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러고보니..
결혼 후 여자들은 남에게 말 한마디라도 좋은 쪽으로 듣게 되면 그 말이
진실로 보이고 기분까지 업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자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바라 본..
결혼 후 20대~60대까지 여자들이 모임에서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말을
주관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생각을 합해 한번 정리해 볼까요.
아참..제 의견과 99.9% 차이가 나더라도 재미로 읽어 주세용..
* 연령별로 본 모임에서 결혼한 여자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이 한마디로 결혼 했지만 여전히 아가씨 같다는 이야기로 해석되어 완전 기분 짱이죠.
솔직히 20대엔 누가 아줌마라 불러도 절대 뒤돌아 보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ㅎㅎ....
솔직히 30대엔 아이 낳고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에 자신을 돌보는 일이
좀 소홀할 시기라 모임에 가면 누구나 다..
"몸매가 결혼 전과 똑 같아..", " 날씬해졌다." 란 말을 들으면 정말 기분 좋죠.
제 생각엔 몸이 망가지는 시기라 더 그런 말을 듣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 몇년 전보다 더 얼굴이 좋아진것 같다." 란
말을 들으면 완전 기분 날아갈 정도로 좋지요..
오늘 저처럼요..ㅋㅋ
사실 40대가 되면 30대와는 달리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시기라
대부분 포기 하거나 현 상태만으로도 유지되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분들이 많고 외모적으로도 많이 꾸미지 않는 분들이 눈에 띄죠.
아무래도 남편의 무관심도 이 나이때에 나타나서 더 그럴 듯...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뭐..따지고 보면 그만큼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얼굴로 보인다는
뜻으로 좋게 해석하는 것 같아요.
말을 들으면 젊어지는 느낌에 기분 급 상승..
요즘엔 60대부터 청춘이란 말이 많이 나와서 할머니,할아버지란 소릴
들으면 기분이 완전 상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어때요..
조금은 공감이 가시나요?
나이가 들어 감에따라 여자들은 나이를 잊고 싶어 외모적으로 많이
꾸미려고 대부분 노력하는 요즘 추세입니다.
그런데다가 남편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런 모습을 보고 좋은 식으로
반응해 준다면 어떨까요..
완전 더 젊어지고 싶어 더 노력하고 싶은게 사람심리겠죠.
뭐 나이가 젊든 많든간에 말이죠...
여하튼 나이가 들어도 젊어 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남들에게 잘 보이기위함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알아주면 금상첨화구요..

